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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정상 통화…가자전쟁 인질석방·즉각휴전 협상 논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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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28일(현지시간) 전화 협의를 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이 라파 지상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에 피난민 100만명 이상이 체류 중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을 전개할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그동안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피력한 입장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하마스 잔당 소탕을 위한 라파 지상전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가자지구 내 인질 석방과 즉각적 휴전을 놓고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점검하고,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 단체들과의 협력 하에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이 지속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수일 안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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