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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탱크, 실수로 이집트군 초소 타격…최소 7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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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구호물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트럭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구호물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트럭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남쪽 국경과 접한 지역의 이집트군 초소를 공격해 최소 7명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탱크 한 대가 실수로(accidentally) 케렘 샬롬 근처 이집트 초소를 타격했다”며 “사건 발생 정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사건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이집트군 측도 “이스라엘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와 관련해 즉각 유감을 표명했으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알려왔다”며 “국경수비대 일부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알렸다. 현장에서 파악된 부상자가 최소 7명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 물품 트럭들이 통과한 이후 나왔다. 다만 이집트 언론은 이번 오폭으로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구호 물품 반입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통제되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이집트의 우려를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이 곧 개시되며,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텔아비브에 위치한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은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되어야만 한다”며 “이 작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마지막에는 하마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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