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일, 중 겨냥 오키나와서 대규모 낙도 방어 연합훈련 시작

중앙일보

입력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14일부터 중국의 침공 등을 상정한 대규모 낙도 방위 연합 훈련인 '리졸루트 드래곤'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자위대 5000명과 미 해병대 및 육군 1400명 등 양국에서 총 6400명이 참가한다.

2022년 3월15일 일본 도쿄 남서부에 위치한 고텐바시에서 진행된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의 합동 군사 훈련에서 육상 자위대 소속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가 날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2022년 3월15일 일본 도쿄 남서부에 위치한 고텐바시에서 진행된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의 합동 군사 훈련에서 육상 자위대 소속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가 날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2006년부터 시행 중인 낙도 방위 훈련에선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동중국해 난세이 열도(南西諸道)에 속한 낙도 등을 수호하는 연습을 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규슈(九州)와 오키나와(沖縄) 일대 및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등의 섬에서 상륙한 적 부대와의 전투를 비롯해 부상자 반송이나 기지 경비 등 유사시 미·일 간의 연계 절차를 확인한다.

특히 미군 약 80명이 대만섬에 근접한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 처음으로 전개해 적 군함과 항공기가 난세이 열도에 접근할 경우 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시가키지마는 대만에서 약 240㎞ 떨어진 오키나와현의 섬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올해 3월 자위대 기지가 개설됐다. 이 기지에는 지상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12식 지대함 유도탄', 공중의 물체를 노리는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운용하는 미사일 부대도 배치됐다.

또 육상 자위대 소속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도 오키나와현 내에서 처음으로 비행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육상자위대는 자위대원이 다쳤다는 가정 하에 부상자를 오스프리에 태우고 오키나와현에서 구마모토현까지 수송하는 훈련을 한다.

14일 구마모토(熊本)시에서 열린 연합 훈련 출정식에서 육상자위대 서부방면대 야마네 토시카즈(山根壽一) 총감은 "이번 훈련은 일본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 보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미군 제3 해병군수단 애덤 초클리 사령관은 "국가 방위를 맡은 군인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