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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선로 뛰어든 남성 사망…KTX·지하철 1호선 지연 운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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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 자료사진. 우상조 기자

서울 용산역 자료사진. 우상조 기자

9일 오후 6시 49분쯤 KTX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KTX 영등포-구로역 사이 하행 선로에 무단으로 진입해 부산으로 향하던 경부선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KTX 열차가 일부 지연 운행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했을 때 이미 현장에서 돌아가셨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자세한 원인 등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경부선 영등포에서 구로간 KTX 열차 운행 중 인명 사고 조치 관계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로 KTX 30편, 일반열차 18편이 10분~60분 가량 지연 운행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사고 나서 KTX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집에 가고 싶다", "KTX 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도 지연 운행 중", "KTX가 광명역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8시 37분쯤부터 경부선 상·하행 KTX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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