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원 합격사과

중앙일보

입력

낙과 피해농민 돕고 수험생 합격도 빌고..
중앙일보 서초법인서 102가구에 선물

"합격 사과를 먹고 수능시험을 잘 치렀습니다."
중앙일보 서초법인이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합격 사과 보내기'행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초법인은 지난 14, 15일 이틀간 서초3동·방배동·반포동의 중앙일보 독자 가운데 수험생이 있는 102가구에 '합격 사과'를 신문을 배달할 때 함께 보냈다. 서초법인은 강릉시가 수능시험을 앞두고'합격사과'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과를 구입했다.
강릉시는 과수 수확을 앞두고 강풍에 많은 과일이 떨어져 시름에 잠긴 농민을 돕기 위해 합격 사과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강릉지역 사과 재배농가들이 10월 23일 강릉에 순간 최대 풍속 37.5m의 바람이 불면서 낙과 피해를 입었던 것.
강릉시는 실의에 빠진 재배농을 돕기 위해'강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 사과가 합격의 행운을 드린다'며 합격 사과를 만들었다. 합격 사과는 한 봉지(2개 들이) 5000원에 강릉 시내 대형 마트 등에서 팔렸다.

서초법인은 모두 105 봉지(52만5000원)를 강릉농협으로부터 구입해 수험생을 둔 중앙일보 독자 가정에 나눠줬다. 법인 관계자는"낙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돕고 수능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합격 사과 보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법인은 사과를 보내면서 독자의 휴대전화에"고객님 자녀의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이후 법인엔 "고맙다", "합격 사과의 효력 때문인 듯 시험을 잘 치렀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잇따랐다.
한 독자는"뉴스를 보고 합격 사과를 구하고 싶었는데 강릉과 거리가 멀어 구입하지 못했다"며"중앙일보가 합격 사과를 구입해 무료로 보내줘 수능시험을 치르는 아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전화를 통해 밝혔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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