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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1호, 경매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가 출시를 준비 중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초기 생산 제품 1대가 경매에 나온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피터슨 자동차박물관은 오는 7일 열리는 갈라 행사에서 사이버트럭 1대를 포함한 희귀 자동차들을 경매에 선보인다.

이 내용은 박물관 측이 최근 행사 참석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이메일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가장 먼저 소유할 기회”라며 “이 차는 초기에 생산된 사이버트럭”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초기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박물관 측에 기증했으며, 경매 수익금은 박물관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 가격은 1750달러(약 230만원)부터 시작하고, 행사 진행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맡는다.

테슬라는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면서 2021년 말∼2022년 초 양산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양산 시점을 거듭 연기했고, 지난 7월에서야 소셜미디어를 통해 텍사스 공장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고 알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올해 안에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대량 생산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하순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이버트럭이) 역대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작하기 매우 어려운 제품”이라며 각 부품 제작에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정밀함과 완벽주의를 기해야 한다고 했다.

사이버트럭은 차체 소재로 스페이스X 로켓 제작에 쓰이는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쓴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차량 제작에 쓰인 적인 없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탓에 조형과 용접이 다른 차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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