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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좀비마약’ 펜타닐 제조·유통 中기업 등 무더기 제재

중앙일보

입력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법무부 기자회견에서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이 펜타닐 등을 제조·공급한 중국 업체를 제재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법무부 기자회견에서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이 펜타닐 등을 제조·공급한 중국 업체를 제재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을 제조·공급한 중국 업체를 제재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14곳, 개인 14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 미국인간의 거래는 금지된다.

제재 대상 중 캐나다 소재 기업 1곳 및 개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 단체 및 개인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MDAA(마약의 일종) 전구체 등을 대규모로 제조·유통했다.

또 펜타닐과 혼합돼 사용되는 동물용 진정제 자일라진 등의 밀매에도 관여하고 있다.

미국은 펜타닐 등의 합성마약의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자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1만명 중 3분의 2 정도가 합성 마약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 등 합성마약의 원료인 이른바 전구체 물질은 중국에서 대부분 공급되며 멕시코에서 제품으로 생산돼 미국에 공급되는 구조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펜타닐과 관련해 중국 단체 및 개인 등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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