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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등록

중앙일보

입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가결되면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전원이 사퇴했다.

홍 의원 외에도 김민석 의원과 김두관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정치권에선 오는 2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친명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는 당대표궐위 시 대표직 직무를 대행한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며 "전혀 생각 안 해본 일이어서 손사래를 쳤다가 오늘은 깊이 생각해보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은 "산전수전 겪어보고, 큰 선거 치러보고, 안정적이고, 이 대표에 대한 애정이 깊고, 덜 치우친 편 아니냐는 여러 권유의 이유만으로 결심하기엔 두려울 만큼 엄청난 상황이며 개인의 정치를 넘어선 문제이기도 하다"며 "생각이 정리되고 사명감까지 생기면 결심할 것이고, 사명감과 자신감이 안 따라주면 의견만 낼 것이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고민한 내용만 참고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4일 오후 6시까지다. 선거는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1명만 후보로 등록할 경우 별도의 투표 과정 없이 원내대표에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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