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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30년 새 반토막…1인 가구 비중 20년간 2배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신생아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신생아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30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20년 동안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 주요 통계를 담은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발간하는 사회보장통계집은 ▶가족·생애주기 ▶일·소득보장 ▶삶·사회서비스 ▶사회재정 등 4개 범주(14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00년 225만 가구에서 2015년 523만 가구, 2021년 716만6000여 가구로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였으나,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로 2배 이상 늘었다. 남성 1인 가구 비중은 25.2%로 약 4분의 1이지만 여성 1인 가구는 49.8%로 절반에 달한다.

2021년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30년 전인 1991년(1.71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합계 출산율은 세종이 1.28로 가장 높고 전남도 1.02명으로 1명을 넘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0.63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15~29세 청년고용률은 2021년 44.2%에서 2022년 46.6%로 2.4%p 증가했다. 25~34세 대졸자 평균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85%)보다 낮았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66.9%로 여성(71.9%)이 남성(60.6%)보다 높았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 수급하는 비율은 2021년 44.7%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사회보장 통계집은 통계 운용 지침에 따라 2022년 말 작성된 내용으로 대부분 2021년 기준이고, 일부는 최신 자료가 수록됐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통계집은 전자책으로 사회보장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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