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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탁구 만리장성…남자 단체전, 아시아선수권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임종훈이 6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열린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임종훈이 6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열린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5일 강원도 평창돔에서 열린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이로써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3위로 단체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불참했던 2021년 도하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한국은 장우진과 임종훈, 안재현이 단식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왕추친과 판전둥, 마룽으로 짜인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준결승 탈락 고배를 마신 적은 2015년 대회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한국은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과 전지희, 양하은이 차례로 출전했지만, 중국 쑨잉사와 천멍, 왕이디를 상대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장우진이 1단식 주자로 먼저 출전했다. 상대는 왕추친. 1게임을 7-11로 내준 뒤 2게임을 11-9로 잡았지만, 나머지 2~3게임에서 모두 져 1단식을 내줬다. 판전둥과 맞붙은 임종훈은 더욱 아쉬웠다. 1게임에서 패한 뒤 2게임과 3게임을 각각 11-3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남은 2게임을 모두 내줘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3단식에서 안재현이 마룽에게 0-3으로 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인도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대만과 이날 오후 7시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대회 닷새째인 7일 남자 복식 32강과 16강, 혼합 복식 준결승, 남자 개인전 128강과 64강, 여자 개인전 64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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