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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줄인 과기부, ‘젊은 과학자’ 지원엔 2200억 더 푼다

중앙일보

입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고도화 및 위성통신 활성화를 위한 실무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고도화 및 위성통신 활성화를 위한 실무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감액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잇달아 현장을 찾아 신진 과학자들과 소통을 확대한다.

3일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이번 주중으로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현장의 30~40대 젊은 과학자들과 만나 ‘정부 R&D 제도 혁신 방안’ ‘2024년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와 관련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R&D 예산은 25조9000억원으로 이 중 교육·기타 부문의 1조8000억원은 일반 재정사업으로 재분류돼 올해와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10.9%(31조1000억→27조7000억원) 감액됐지만, 과학자 지원 예산은 5348억원에서 7581억원으로 41.8% 증액됐다.

구체적으로는 박사 학위 취득 후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연수 지원 과제를 600→1100개 과제로 확대했으며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새롭게 정규직으로 임용된 경우 연구실 구축을 위한 지원 비용을 기존 최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 과제 역시 450→800개, 과제당 연구비는 최대 1억5000만→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차전지, 양자 등 핵심 전략기술 분야의 고급 연구 인력 양성사업 예산은 1693억원에서 2559억원으로 51.1% 늘렸다.

이 장관은 “선도적 R&D로 나가기 위해 비효율적 부분을 조정하고, R&D 다운 R&D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4일에는 출연연 기관장들과 만나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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