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천연가스버스 434대에 충전소는 4곳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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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에 천연가스(CNG)시내버스가 크게 늘고 있으나 충전소가 부족해 오히려 시내버스 서비스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 경실련은 3일 "2000년 이후 대구에는 4백34대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충전소가 4곳 밖에 없어 제때 충전하지 못하는 데다 충전을 위해 회차하거나 운행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연가스버스는 정상 운행을 위해 하루 평균 1.5회 가스를 충전해야 한다.

경실련은 또 "천연가스버스 운전사들이 충전을 위해 새벽 3시에 출근하고,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일이 잦아 피로가 누적돼 안전운행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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