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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42% '독주'…2위 디샌티스 1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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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유력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40% 넘는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디모인 리지스터·미디어콤과 13~17일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 유권자 4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1순위 후보로 선택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팀 스콧 상원의원(9%), 니키헤일리 전 유엔대사·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5%), 기업가 출신 비벡 라와스와미(4%) 등이 뒤를 이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순위 후보를 선택하는 문항에서 2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팀 스콧 의원은 15%로 2위, 라마스와미가 12%로 3위를 차지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상당수 코커스 유권자의 과반은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52%는 아직 최종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은 34%만이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65%가 아니라고 밝혔고, 그렇다는 응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대선사기와 관련해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네 번째로 기소한 시기를 전후해 진행됐다.

NBC는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이전인 13~14일 지지율(38%)보다 이후인 15~16일 지지율(43%)이 상승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코커스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5%의 호감도를 보였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66%, 스콧 의원은 59%로 각각 집계됐다.

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보다 20%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며 “아이오와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힘겨운 승부를 벌인 주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이는 공화당 유권자의 광범위한 지지를 보여주는 셈”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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