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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응 보여준다"던 여가부 장관, 브리핑 10분전 돌연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잼버리 대회 일일 브리핑을 10여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당초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운영 상황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가부는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졌다며 브리핑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늦췄다가, 11시 20분에 별다른 설명 없이 브리핑을 취소했다. 대신 행정안전부가 오후 2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상황실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상황실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김 장관 브리핑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파악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여성가족부는 별도 입장을 내고 “브리핑은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짐에 따라 취소됐다”며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브리핑에서 발표 예정이었던 잼버리 대원들의 체험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별도의 자료로 배포하겠다고 안내했다.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장관은 전날까지 새만금에서 매일 브리핑을 진행해왔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해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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