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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될 발언…더 진중하게 행동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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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동주택 종사자 갑질근절 개선방안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동주택 종사자 갑질근절 개선방안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비하 논란’과 관련해 “위원장이라는 위치를 생각해 발언에 진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받았다.

박 의원은 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김은경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재 본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 기대되는 역할을 감안해 말씀을 조금 더 진중하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상 선거를 앞두고는 여러 의미를 낳기도 하고 논란을 낳기도 한다”며 “그렇기에 21대 총선을 앞둔 20대 국회 말 당에서 굉장히 입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전문적인 정치인이 아닌 (때문인지) 발언을 할 때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 되는 것 같다”며 “발언을 할 때 신중하고 진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이 김 위원장을 두둔했다가 결국 사과한 것에 대해 “본인도 그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양이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김 위원장을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노인 비하를 재차 반복한 것이라는 비판이 곧장 뒤따랐다.

이후 양이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발언이 문제가 되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삭제한다”며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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