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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1자 어디 갔냐" 에코프로 추락에 2차전지주도 '패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의 주가가 27일 1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와 함께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던 2차전지 분야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국내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를 비롯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증시에 혼돈을 가져오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장중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원을 밑도는 모습. 뉴스1

국내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를 비롯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증시에 혼돈을 가져오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장중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원을 밑도는 모습. 뉴스1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9.79%(24만3000원) 내린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형제주로 불리는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7.25% 하락하며 37만6500원을 찍었다.

역대 5번째 ‘황제주(주가 100만원 넘는 대형주)’였던 에코프로는 7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날에는 장중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주가가 급속도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주가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71%, 13.21% 급락한 채 마감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LG에너지솔루션도 6.9% 하락했다.

또 포스코DX는 19.86%, 엘앤에프도 9.13% 급락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알테오젠·에스엠·HLB·리노공업·HPSP 등 기업 주가는 4~6%대로 상승했다.

이날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앞에 1자 어디 갔냐” “테마주의 한계”라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로 인한 수급 유입과 고평가 부담으로 인한 공매도 자금 간의 세력 다툼이 지속하며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며 “이달에 투자자는 단기 수급을 따라가기보다 차분히 산업과 기업의 기초여건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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