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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자리 없다"…로비서 1시간 넘게 기다리던 60대男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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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20년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시간 넘게 로비에서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씨는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오후 2시 30분경 구급차를 타고 상급병원인 제주대병원으로 출발했다.

약 40분 뒤 A씨는 제주대병원에 도착했지만, 당시 응급실은 포화상태였고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한 시간 넘게 기다리던 중 A씨가 심정지를 일으켰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의료기관 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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