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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총파업 이틀 만에 종료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48호 08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틀 만에 총파업을 종료했다.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파업을 벌였던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안전과 불편, 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종료했다”며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파업으로 불편과 피해를 본 환자와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결정에 따라 전국 대부분 병원에선 일단 파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날 오후부터 각 병원 별로 노사간 현장 교섭이 시작됐다. 다음주 초부터 대부분의 병원에서 진료·수술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수술 일정을 모두 미루고 병원을 비우는 등 강한 조치에 나섰던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노조는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예상과 달리 조기에 총파업이 끝난 것은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7대 요구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근무조별 간호사 대 환자수 1대 5 보장 ▶PA간호사(진료보조인력)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향후 노정 간 대화가 틀어질 경우 다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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