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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베이루트 갈랐던 녹색선 15년만에 제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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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이루트 로이터=연합】 지난 15년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동서로 갈라놓았던 이른바 「녹색선」이 4일 제거됐다.
레바논 정부군은 이날 4대의 불도저를 동원,베이루트를 기독교도 거주 지역과 회교도 거주지역으로 나누었던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렸으며 공병들은 12㎞나 늘어선 파괴된 건물주변의 잡초,잔해 더미속에 있던 지뢰와 폭발되지 않은 포탄을 제거했다.
4만명의 시리아군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 정부군은 또한 앞서 3일 레바논내의 강력한 기독교 민병조직인 레바논군(LF)이 마지막으로 베이루트에서 철수함으로써 기독교도 및 회교도지역과 교외지역에 이르기까지 베이루트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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