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기록은 존재하지만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일명 ‘그림자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900건을 넘은 가운데 사망도 34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1069건에 대해 수사가 의뢰됐고, 이 중 939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782건, 소재 확인 146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6일 오후 2시 기준 780건이었던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가 하루 만에 159건(20.4%) 늘어난 것이다.
사망이 확인된 사례는 6일(27명)보다 7명 늘어난 34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11명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9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 782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도 경찰청별로 보면 서울청이 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청이 183건, 경기북부청 85건, 인천청 7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청 51건, 부산청 47건, 충남청 44건, 충북청 41건, 대전청 37건, 경북청 31건, 대구청·광주청 30건씩, 전남청 26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7건, 울산청 11건, 제주청 7건, 세종청 5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