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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새마을금고 손실 결코 없다” 예금도 가입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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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호 06면

김주현

김주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을 보이는 새마을금고에 대해 금융위원장이 강력 메시지를 냈다. 감독권이 없는 금융위 수장이 새마을금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가 금융 불안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자 이를 사전에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에 대해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다 활용해서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재산상의 손실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이라면서 “소문 믿지 말고 정부 말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예금 인출 사태에 대해선 목소리 톤까지 높여가며 강경하게 발언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은 4월 기준 258조원으로 두 달 사이 7조원이나 빠져나갔다. 김 위원장은 “불안한 심리로 인해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으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인근 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까지 예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원래 새마을금고 사태가 아닌 김 위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가 확산하자 김 위원장이 대국민 안심 메시지를 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일부 유튜브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채권시장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향받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다음주부터 진행하려던 30개 금고에 대한 특별검사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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