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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오염수, 개량된 ALPS 기준 이상 방사성 핵종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현지 ALPS(다핵종 제거설비)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현지 ALPS(다핵종 제거설비)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처리 후 오염수에서 배출 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방사성 핵종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량된 다핵종제거설비(ALPS) 기준으로 정부가 올해 들어 분석한 결과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일본 도쿄전력이 가동한 ALPS의 입·출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받아 한국 시찰단이 분석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부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지난 27일 일일브리핑에서 "2013년부터 최근까지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는 핵종이 모두 6개였으며 이 중 대부분은 2019년 이전에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차장은 유 위원장의 이 발언을 언급하며 "현재까지 처리된 오염수 탱크 중 70%에서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핵종이 최대 6개까지 검출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매일 오염수 100톤가량이 새로 발생하는데, 이는 ALPS를 통과했을 때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며 "ALPS 기술이 점점 향상되고 안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 차장은 아울러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쳐 방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LPS를 활용해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최대 2000톤"이라며 "매일 신규로 발생하는 양이 100톤, 하루 배출량이 최대 500톤인 것을 고려하면 재처리 용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근 일고 있는 천일염 사재기 현상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에서 확보한 물량 중 우선 400톤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김장철을 맞아 469톤을 방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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