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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국내 4대 그룹 총수들도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을 통해 출국했다. 최근 발목부상을 당한 최 회장은 '엑스포 목발'을 집고 투혼을 펼쳤다. 고석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을 통해 출국했다. 최근 발목부상을 당한 최 회장은 '엑스포 목발'을 집고 투혼을 펼쳤다. 고석현 기자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2030년 세계박람회(EXPOㆍ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유치 경쟁에 힘을 보탰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 엑스포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최근 발목을 다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목발을 짚고 활동하면서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엑스포는 특정 도시가 아닌 지구를 위한 유익한 솔루션을 선보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메종 드 부산'에서 파리 주재 해외 대사들을 초청해 30분~1시간가량 부산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공개 일정은 없지만, 현지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총회 기간에 맞춰 파리 중심부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대형 옥외광고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게재하는 등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2030 부산엑스포 지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 앞에 부산엑스포 래핑 차량이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 앞에 부산엑스포 래핑 차량이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 관련 지원상황을 보고받는 등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대표 전기차 10대를 행사 차량으로 보내기도 했다. '준비된 부산(BUSAN is READY)'으로 래핑한 전기차는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파리 주요 명소 주변을 운행했다.

구 회장은 현지 유럽지역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LG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현황을 점검했다. LG는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인근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BIE 총회가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래노 지역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배치하는 등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이후 열린 BIE 총회 PT 현장에서 관중석에 앉아 열렬한 박수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에 힘을 보탰다. 21일엔 이들과 함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은 12개 그룹 19명의 기업인이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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