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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6월에 한국모욕? 싱하이밍 中대사 대오각성할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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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믿기지 않는 외교적 무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서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감사·위로연을 다녀왔다”며 “참전 영웅 어르신들을 만나 뵈니 최근 불거진 한중의 외교적 문제가 더 답답하고 격정이 차올랐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싱 대사가 현충일이 지나자마자 작정하고 한국을 모욕하고 겁박한 것은 대오각성할 일”이라며 “이 대표는 이런 발언을 15분간 잠자코 듣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선 적어도 6월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지난 9일 이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강성 발언을 한 싱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틀 뒤인 지난 11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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