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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바닷가서 '번쩍'…벼락 맞고 쓰러진 6명, 그 중 2명 중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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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을 구조하는 119 구조대원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환자들을 구조하는 119 구조대원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강원도의 한 해변에서 10일 낙뢰 추정 사고로 6명이 쓰러져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해변에 번개를 맞고 사람이 여러 명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무릎 정도 높이의 물 안에 있다가 벼락을 맞고 휩쓸려가고 있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조모(34)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다행히 병원 도착 10분 뒤 자발 순환회복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나머지 5명은 구급차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송 환자들은 20∼40대 남성이며, 이 중 노모(43)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 날씨는 비가 오는 중이었으며 기온은 19.5도, 강수량은 1.5㎜였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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