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원욱 “김남국, 돈 벌려면 국회의원 하지 말아야”

중앙일보

입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돈 벌려고 하면 국회의원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회의원 하지 말고 개인이 코인을 투자하고, 개인이 주식 투자하고, 개인이 집을 10채를 갖고 있든 100채를 갖고 있든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면 뭐가 문제가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세금 빼서 주식에 투자하고 그것도 전 재산을 ‘잡코인’에 투자했다,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라며 “내부 정보를 받았다라고 의심되는 정황이다라고 하는 것이 계속 기사에 오르내리고 하는 이유가 그런 데 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주장하는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 “조사 결과 사퇴 문제까지 이른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의원직 사퇴에 대한 결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쇄신은 민주당이 알아서 해나가겠다.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의 태도와 당 지도부의 대응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암호화폐 거래를 했는지에 대한 자진 신고센터 설치, 거짓 신고 시 총선 불이익 등 강력한 조치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도부 상환 과정에서 그런 내용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암호화폐 논란과 2030 지지율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매일 라면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가난한 코스프레를 했던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활동 중 암호화폐를 샀다는 것은 2030의 마음을 완전히 떠나게 했던 사건"이라며 "특히 더 중요한 것은 김 의원 사건이 터졌을 때 당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라면 당장 당원권 정지부터 시키고 징계절차를 밟아야 했는데 일부 최고위원들도 나서서 ‘김 의원은 가난한 사람, 깨끗한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