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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거세진「씨름 내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체육부는 최근 아마·프로의 분리문제를 놓고 극심한 대립을 빚고 있는 씨름 계의 분규와 관련, 4개 씨름단장들이 주장하는 한국 민속씨름 협회의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24일 내렸다.
이로써 2개의 정관을 두고 기존 대한 씨름협회 민속위원회(회장 김동수)와 삼익가구를 제외한 4개 씨름단장들간의 싸움은 4개 씨름단장 측 주장이 행정부서인 체육부에 의해 인정된 셈이다.
체육부는 그러나 씨름단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한국 민속 씨름협회 이름으로 불참을 표명한 제53회 전국 장사대회(26∼28일 이리)에 5개 씨름단이 모두 참가토록 지시, 이리 대회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한편 대한 씨름협회는 22일 올림픽회관 소 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새 협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민속위원회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한 바 있어 이에 정면으로 상치되는 체육부의 결정으로 인해 분리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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