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내고 生·明, 무슨 의미냐" 이재명 올린 부모산소 훼손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산소가 훼손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가 훼손당했다. 이재명 페이스북

이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가 훼손당했다. 이재명 페이스북

이와 함께 묘소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돌덩이에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적혀 있다. 민주당측은 ‘生’ ‘明’ 뒤의 흐릿한 한자는 ‘殺’(살)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봉분 위에서 몇몇 사람이 봉분을 다지듯 뛴 것처럼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부모 묘 사방을 파헤쳐 이상한 글이 써진 돌덩이를 누군가 묻었다. 봉분 위를 발로 밟고,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았다”며 “끔찍하다”고 밝혔다.

10일 현장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재명 대표 (연합)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