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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탈북수기 읽자 발끈…주영 北대사, 경찰 제지 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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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오른쪽 두번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북한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탈북민들에게 항의하러 나왔다가 현지 경찰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

최일(오른쪽 두번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북한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탈북민들에게 항의하러 나왔다가 현지 경찰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

최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북한 대사관 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탈북민들에게 항의하다가 현장에 나온 경찰관들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영국 북한대사관 앞 시위에 최일 대사가 나와서 탈북민들에게 항의하다 현지 경찰에 의해 관내 안으로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탈북민연대 등은 당시 북한 ‘광명성절’을 맞아 북한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수기를 낭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숙청 사례를 설명했으며 북한 정권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도했다.

김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아버지인 김정일의 81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이 관내에 추모소를 마련하고 친북 인사들을 대거 불러 독재자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주민 생활고에는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오직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수천 달러 미사일을 쏴대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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