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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대표 후보 4인 첫 TV토론회…서로 "내가 제일 잘했다" 자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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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천하람(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후보 4인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를 마친 후 서로 "내가 제일 잘했다"며 자평했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순위를 묻는 말에 "저 김기현이 당연히 1등"이라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당정 협조를 통해 민생을 잘 챙길 대표가 누군지 잘 증명됐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질문을 실컷 하고 답변할 시간을 짧게 줘서 모두 답변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자신이 답변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고집하고 룰을 깨는 분이 계셔서 보기 좋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도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토론 경험도 많고, 안정적으로 할 말을 했기에 제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저에 대한 네거티브와 가짜뉴스가 많았는데, 정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선 승리 후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없을 때, 서울시장 선거에 몸을 던져 정권교체의 발판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하지만 국회의석 때문에 아직 정권교체 완성이 되지 않았다.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데까지가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만이 저의 목적이라는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후보사퇴 아니고 '제가 총선에서 다수당 돼서 이기면 당대표 전 사퇴하겠다', '제 목적 달성한 거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황교안 후보도 "순위는 제가 1위 아니겠나"라며 "아픈 얘기, 필요한 얘기, 꼭 해야 할 얘기를 면전에서 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친목계를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당을 살릴 리더를 뽑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하람 후보는 별도의 질답 없이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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