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北매체,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비난 "해당 나라 분노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4일 윤 대통령이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았을 당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또 혓바닥을 잘못 놀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 국빈 방문 중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통일신보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한순간에 적을 만들어놓았다고 남조선에서는 소동이 일어나고 해당 나라는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도가 세계의 면전에서 제 입으로 자기들이 공화국의 적이라는 것을 선언한 셈"이라며 "밖에 나가서는 초보적인 외교상식도, 의례도 모르고 망발질하여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까지도 적으로 만들었다"고 강변했다.

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