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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플러스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양산…中 의존 줄이는 첫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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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플러스 로고. 사진 리튬플러스

리튬플러스 로고. 사진 리튬플러스

리튬 전문 소재업체인 리튬플러스는 충남 금산에 있는 추부공장에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양산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월 공장 준공 뒤 장비 점검 과정을 거쳐 두 달여 만에 초도품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생산한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은 자체 분석 결과 순도 99.995%로 배터리용 원재료 규격에 부합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튬플러스는 이번에 생산한 수산화리튬 초도품 샘플을 글로벌 리튬 배터리 제조사와 양극재·전해질 제조사, 리튬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조사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샘플 테스트 뒤 제품을 정식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배터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왔으며 그 중 84%가 중국산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배터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첫걸음”이라며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국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2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으로 각국에서 리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정제된 리튬인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은 지난달 t당 58만7500위안(약 1억8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특허 기술만으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공정을 설계·가동했다”며 “향후 생산용량 증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제2공장을 신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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