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과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관계 부처와 기관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12일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관할 지자체장에게 "도로, 교량, 터널 등 상습 결빙 지역에 제설재를 살포하는 등 선제 대응해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했다.
아울러 "대설에 대비한 제설재와 장비를 미리 확보해 강설 후 신속한 제설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태세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안부와 난방설비를 점검하고, 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 산림청장에게 "강풍과 한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불과 대형건물 화재 예방을 위해 공장 밀집 지역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응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
이밖에 행안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 "재난 문자와 재난방송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대처 방안을 국민에게 적시에 반복적으로 안내해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와 밤 사이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최대 5㎝ 쌓이겠다.
또한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와 15일에도 재차 눈이 내리고 또 잘 쌓일 전망이어서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