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펴낸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544개사(제조업과 금융업)의 3분기 총 영업이익은 13조99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8.88% 늘었다. 매출액도 169조7850억원으로 나타나 2분기에 비해 2.1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14.84% 증가한 11조4342억원이었다. 3분기 들어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화학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졌다. 반면 금융업은 3분기 들어 마진율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19.73% 줄어든 1조6648억원에 그쳤다. 매출도 8.85%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실적도 나아졌다. 코스닥 시장 856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6.9% 증가한 총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1% 늘어난 16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벤처기업(400개사)은 3분기에 영업이익 1599억원, 순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거래소 시장 상장법인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7조68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7.9% 줄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