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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현대카드, CO2·플라스틱 줄인 다회용 배달용기 출시

중앙일보

입력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eco용기.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eco용기. 사진 현대카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카드가 함께 개발한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eco용기’를 선보인다.

양사는 2020년 10월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맺고 에코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배달용기에 따른 환경 오염 문제를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음식점주들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상품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사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에코 용기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에 바이오 원료를 첨가한 합성수지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일반적인 플라스틱(PP)을 용기를 처리할 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 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 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코 용기는 기존 배달 용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자인과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용량이 다른 사각그릇 4개(100㎖·400㎖·700㎖·1000㎖)를 하나의 모듈로 조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600여개 시안을 제작해 2500회에 달하는 강도·성형 테스트를 거쳤다.

표면엔 요철 패턴을 적용해 용기의 강도를 높여 음식을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재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배달 과정 중 음식이 새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기능성을 보완했다.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eco용기. 사진 우아한형제들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eco용기. 사진 우아한형제들

현대카드와 배달의민족은 에코 용기 보급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배달의민족 가맹점 60여 곳을 선발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채식 배달 위크’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6일부터 19일까지 현대카드 ‘클럽 고메’ 파트너 중 배달의민족 가맹점 8곳을 선정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고메 배달 위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만 세트의 에코 용기를 제작해 배달의민족 가맹점 대상 B2B 몰인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에코용기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배달용기의 기본적인 형태나 색깔에 차별점을 뒀다”며 “에코 용기가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P 소재 용기 1만 세트와 비교하면, 에코 용기 사용 시 탄소 발생량을 약 1.7톤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이 에코 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을 통해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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