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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폴란드 피격 우리와 무관…미국 신중한 반응 주목"

중앙일보

입력

미사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 로이터=연합뉴스

미사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국과 무관한 일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국가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직간접적으로 군사 인프라와 관련된 우크라이나 지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평가를 서둘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에 대해서도 "S-300 방공 미사일 파편이 발견된 사실을 알렸다면 누구나 이 사건이 러시아와 관련 없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폴란드에 물어보고, 그들에게 더 자제하고 덜 감정적으로 행동하도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른 나라와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한다"라고도 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도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폴란드 국경으로부터 35㎞ 밖에서 수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 지휘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에너지 시설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고 모든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이번 공습에서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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