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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손흥민' 마네, 월드컵 초반 결장...세네갈 초비상

중앙일보

입력

부상으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두 경기에 결장하는 세네갈 에이스 마네. AP=연합뉴스

부상으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두 경기에 결장하는 세네갈 에이스 마네. AP=연합뉴스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30·뮌헨)가 부상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경기에 결장한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돌풍에 도전하는 세네갈에겐 비보다.

영국 BBC는 세네갈이 마네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세네갈축구협회(FSF) 관계자는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마네 없이 첫 몇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네는 지난 8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뛰다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A조에 속했다. 오는 22일 오전 1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25일 오후 10시 카타르, 30일 오전 0시 에콰도르와 각각 2, 3차전을 갖는다. 네덜란드가 가장 어려운 상대, 월드컵이 첫 출전인 개최국 카타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인데, 두 경기 모두 마네가 뛸 가능성은 작다.

마네는 '세네갈의 손흥민'으로 부를 만하다. 대체가 불가능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올해 세네갈이 치른 A매치(국가대항전) 전 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A매치 93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세 경기마다 한 골을 넣은 셈이다. 현역 세네갈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이다. A매치 출전 경기 수는 이드리사 게예(96경기·에버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마네는 올 초 열린 2021 아프리카축구선수권대(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네의 회복을 응원했다. FIFA는 선수 네 명의 이미지를 올리고는 "이들 네 명이 카타르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네 명의 선수는 손흥민과 마네, 캐나다의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다. 넷 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지만, 자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와 충돌해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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