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 교수가 신임 원장으로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거시경제, 국제금융론, 경제성장론 등을 연구한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재정경제부 장관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으로 일했고 이후 KDI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거시경제연구부장으로 활동했다. 2016∼2020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KDI는 홍장표 전 원장이 지난 7월 중순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사임한 후 약 3개월간 공석이었다. ‘소득주도성장’의 설계자인 홍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초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달 17일 공고를 내고 신임 원장 초빙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