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정보 자동응답시스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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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화 한통화로 증시에 공시된 내용을 모두 알 수 있는 공신전용 자동응답시스템(ARS)의 이용이 활발하다.
증권거래소가 이 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자동응답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서울 786-5333으로 전화를 걸면 그날을 포함해 최근 4일간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회사가 공시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 지난 11월초 첫 개통 이후 하루 1천 통씩 전화가 걸려 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방법은 우선 ARS 대표전화번호를 돌린 후<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원하는 코드번호를 택한다.
예컨대 오늘의 증자나 주식배당에 관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코드번호 01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그날 유·무상 증자공시가 있은 회사의 명단이 일련번호와 함께 전해진다.
또 다른 이용방법으로는 ARS전화번호를 돌린 후 4번 버튼과 각 주식의 고유종목번호(다섯 자리)를 누르면 그 주식에 관해 최근 4일간 공시된 모든 사항을 들을 수 있다.

<장기자금 조달에 유리>
금융산업의 개방·국제화를 앞두고 국내은행들이 국제금융·해외영업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은행이 이 달 말 3억 달러 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 미국 채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키본드란 외국인이 미국에서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국내은행들은 그동안 유럽(유러 본드), 일본(사무라이 본드)등에서는 채권을 발행했으나「달러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뛰어들기는 처음이다.
양키본드시장은 비교적 단기자금(10년 이하)을 조달하는 유러시장과는 달리 5년 이상 최고 50년의 중·장기채권이 주로 발행되고 있어 거액의 장기자금을 조달할 때 유리하다.
양키본드는 또 유로 본드에 비해 수수료가 1∼1.5% 가량 낮은 대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국증권감독원(JEC)이 본드발행에 까다로운 규제를 하고 있으며 연간 시장 규모는 70억∼8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양키본드의 발행금리는 미국 재무 성 증권의 발행금리 (현 8.7%)에다 일정 율의 금리를 덧붙이는데 산은은 일본(0.5%)보다는 높고 말레이시아(1.3%)등 보다는 다소 낮은 1.0∼1.1%의 금리를 얹어 발행할 계획이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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