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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플럿코, 4·5차전이라면 교체했겠지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5일 PO 2차전에서 교체되는 LG 선발 플럿코. 뉴스1

25일 PO 2차전에서 교체되는 LG 선발 플럿코. 뉴스1

LG 트윈스가 선발 아담 플럿코의 난조 속에 2차전을 내줬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리즈 초반이라 빠른 교체를 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키움에 6-7로 졌다. 선발 플럿코가 1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어깨 담 증세로 한 달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1회 1실점 이후 2회에도 흔들렸으나 LG 벤치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다가 6점째를 내주고서야 교체했다. 상대 실책과 타선의 분발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아쉬웠다.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가 뜻하지 않게 조기 강판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런 와중에도 불펜 투수들과 야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플럿코 교체에 대해선 "다음 등판도 생각해 투구수를 고려해야 했다. 4~5차전이라면 조기 강판을 고려했겠지만, 5차전까지 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선 "구위는 괜찮았다. 제구가 (가운데로) 몰렸는지, 회전수 등 세부 데이터의 문제인지 내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따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뉴스1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뉴스1

류지현 감독은 "내일 시간이 있으니까 잠실구장에서 잘 준비하겠다. 훈련 여부는 선수 컨디션을 보고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27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김윤식을 낙점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나선다. 김윤식은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고, 안우진은 KT와의 준PO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3차전 선발은 내부적으로 김윤식으로 정했다. 밤 사이 달라질 수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차피 내일 오전까지는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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