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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한때 1444.2원, 13년만에 최저…1433.1원으로 마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원화 가치가 25일 장중 1444.2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13년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1433.1원으로 마감했다.

25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장 초반에는 1444.2원까지 원화값이 떨어졌다. AP=연합뉴스

25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장 초반에는 1444.2원까지 원화값이 떨어졌다. AP=연합뉴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원화값은 4.3원 떨어져 144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원화값은 1444.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09년 3월 15일 기록한 1488.0원 이후 13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후 원화값은 1429.0원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433.1원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원화값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위안화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이 독재 체제를 확립하면서 반시장적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날 상하이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3084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가 7.3위안을 돌파한 건 2007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주식시장에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6.36%, 2.02% 떨어졌다. 간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모임인 ‘차이나드래곤지수’는 전거래일보다14.5%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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