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온라인 댓글 선거운동을 벌인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남 변호사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 시장의 재선에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남 변호사에게 ‘부동산 개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재선이 중요하다’며 ‘재선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 변호사는 지난 22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지난해 4~8월 유 전 기획본부장이 전달한 8억여원을 마련해준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재명 당 대표가 당시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