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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집무실 감싼 봉황·무궁화…대통령실, 새 CI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통령실은 23일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뜻하는 새로운 상징체계(CI) 디자인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연 ‘용산시대’의 정체성과 국정철학을 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상징체계를 새롭게 도안했다고 밝혔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통령실 상징체계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과 무궁화를 조화롭게 배치해 국민에 친숙한 형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수장을 상징해 온 봉황과 나라꽃인 무궁화의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대통령실 건물의 형상화를 통해 용산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청와대 로고의 중심에 있던 기와집 모양은 없앴다.

봉황은 상상 속의 길조로 덕치와 태평성대를 상징한다. 대통령실은 “봉황이 대통령실 청사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모습은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여 태평성대를 이룩해내겠다는 대통령실의 굳건한 다짐을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국가이자 국민으로 상징되는 무궁화를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배치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새 상징체계의 크기와 색상 등 사용에 관한 제반 규정을 정하고 안내하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11월부터 대내외적으로 본격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나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 중 바로잡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입장을 알리는 ‘사실은 이렇습니다’(약칭 ‘사이다’) 코너를 이날 홈페이지에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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