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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카타르에 '욱일기 日응원' 사진 등장…韓교민 항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타르 도하의 라구라 몰 외벽에 올랐던 욱일기 페이스 페인팅 사진. 현재 이 사진은 교민과 네티즌들의 항의로 내려졌다.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카타르 도하의 라구라 몰 외벽에 올랐던 욱일기 페이스 페인팅 사진. 현재 이 사진은 교민과 네티즌들의 항의로 내려졌다.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11월 20일)을 한달 앞두고 카다르 도하의 유명 대형 쇼핑몰에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 사진이 걸렸다가 현지 한국 교민들과 네티즌의 항의로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타르 수도 도하의 라구라 몰 대형 외벽에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응원을 하는 사진이 버젓이 노출됐다”며 “현지 교민들과 네티즌들이 항의해 현재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 광고의 주체가 누군지 현재 알 수는 없다”며 “쇼핑몰 측이 사진을 내렸지만, FIFA와 월드컵조직위 측에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교체됐던 욱일기 응원사진.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교체됐던 욱일기 응원사진.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초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망각하는 이러한 일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욱일기 응원사진 게재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때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 장면이 전세계로 생중계 ▲지난해 도쿄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중에 욱일기 응원 등장 등의 예를 들었다.

서 교수는 “최근 대형 스포츠 행사에 욱일기가 자주 노출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제보,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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