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먹통 사태를 불러 일으킨 카카오에 ‘신속한 피해보상 하라’고 요구했다.
원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에 “전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며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나서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번 사태는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며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빚어진 카카오 먹통사태로 인해 카카오 택시 기사들이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택시 앱으로 콜을 받는 기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의 92.8%에 달한다.
이에 원 장관은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신속한 피해보상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하고 “국토교통부도 신속하고, 적절하고, 투명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측은 서비스 먹통 대란이 일어난지 30시간 만인 16일 밤 오후 9시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외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의 뉴스·댓글 서비스, 다음 카페 게시글 작성과 읽기 등과 함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맵 등도 주요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