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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하나에 일상이 멈췄다...'대한 카카오국' 전국민 분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해 네티즌들이 15일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커뮤니티 ‘개드립’에서 한 사용자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다음카페, 티스토리, 카카오지도, 카카오게임,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한꺼번에 먹통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카카오톡 오류 화면 캡쳐.

카카오톡 오류 화면 캡쳐.

한 곳에 화재가 났다고 다수의 서비스 한꺼번에 멈춘 것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클리앙의 한 사용자는 “카카오는 정말 충격적이네요”라며 “대한민국에서 탑급 회사가 서버를 한 곳에 몰빵하다니”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는 댓글로 “백업 서버가 없는 건가요, 아니면 한 건물에 백업서버까지 같이 있는 건가요. 여러모로 충격이네요”, “연쇄작용이라고 봅니다. 다른 쪽으로 몰리면서 그쪽도 터져버리는”, “독점이라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자본주의 최대의 문제”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카카오 측은 대표 사과문을 통해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루베웹의 한 사용자는 “카뱅으로 겨우 로그인하니까 대출이 사라졌다”라며 “안 갚아도 되는 건가”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트위터에는 “대한 카카오국에서카카오맵이 없어서 버스 정류장을 못 찾고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되고 택시를 타지 못하고 다음카페 못해서 답답하다”며 “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게 아니라 카카오 없이 못 사는 느낌”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일상이 통째로 영향받는다”라며 “진짜로 이게 한국이야 카카오국이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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