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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승민·나경원 전대 출마해야…총선 승리 위해 헌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1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목적이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이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의 경쟁력 있는 선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때문에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시다시피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전통보수를 지향하고 계신다.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있고, 나경원 전 의원은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저도 보수층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 당 전당대회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흥행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처럼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당시의 역동적인 경선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총선 승리는 필수”라며 “총선을 승리해야 개혁의 골든타임이 열리고, 국가도 국민도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저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안 의원이 언급하지 않은 또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감”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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