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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한글은 K-문화 그 자체…한글 발전 지원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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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총리는 “한글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유네스코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고 외국의 많은 언어학자들도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평가하고 있다. 한글은 한민족을 이어주는 든든한 힘이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K-문화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나가겠다”며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맞춰 우리의 말과 글을 더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글 창제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온 선각자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모두 한글을 더 발전시켜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부터 17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3개국(미국 경유)을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중남미 순방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 총리는 순방 기간 3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한·중남미 공동 번영 비전을 제시한다.

한 총리는 특히 이들 정상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핵심 자원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을 위한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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