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전신 대표” 김기현에, 윤상현 “너무 나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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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20일 안철수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던 김기현 의원을 향해 “안 의원이 민주당 대표 지낸 사실과 창당·합당·탈당 이력을 공격한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께서 민주당 대표 지낸 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거 모르고 합당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했던 분으로 우리 당의 당적은 아직 잉크도 채 안 말랐다”며 “10년 동안 보니까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을 8번 반복했는데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을지, 아니면 창당, 탈당해서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안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잘못됐다는 건가. 우리 당과 합당한 것이 잘못됐다는 건가. 아니면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한 것이 잘못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한 것이 잘못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의원 지낸 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지낸 사람과 단일화하면 안 된다고 왜 그때 목소리 내지 않았느냐”며 “해도 될 비판이 있고 해선 안 될 공격이 있다. 이번 비판은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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