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20일 안철수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던 김기현 의원을 향해 “안 의원이 민주당 대표 지낸 사실과 창당·합당·탈당 이력을 공격한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께서 민주당 대표 지낸 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거 모르고 합당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했던 분으로 우리 당의 당적은 아직 잉크도 채 안 말랐다”며 “10년 동안 보니까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을 8번 반복했는데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을지, 아니면 창당, 탈당해서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안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잘못됐다는 건가. 우리 당과 합당한 것이 잘못됐다는 건가. 아니면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한 것이 잘못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한 것이 잘못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의원 지낸 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지낸 사람과 단일화하면 안 된다고 왜 그때 목소리 내지 않았느냐”며 “해도 될 비판이 있고 해선 안 될 공격이 있다. 이번 비판은 반칙”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