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연찬회에서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개시된 권성동 의원은 6일 윤리위 전체 회의에 출석한 뒤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저녁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9차 윤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약 30분 넘게 진행된 소명 절차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8월 연찬회에서 당내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중앙윤리위는 지난달 18일 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을 의결했다.
권 의원은 '(윤리위 회의실) 안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느냐', '30분 넘게 시간이 지났는데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리위원회는 이날 '신군부' '양두구육' 등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거친 언사를 해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와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